sony rx100 IV4 # 비온뒤 우포늪┃2019. 7. 1 올해 장마가 시작했음을 알리는 비가 왔다. 이곳 창녕 우포에도 꽤나 많은 비가 왔다. 가물었던 시기에 고마운 비였다. 얼마전 야생방사한 따오기 2마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언론보도를 봤다. 방사 전에 생각지도 않았던 사인이라 다소 황당했다. 죽은 2마리는 사업소에서 잘 보내주었으리라 믿는다. 아직 38마리가 남았다!! 사초군락지를 거쳐 한바퀴 돌려 했는데 길이 막혔다. 이 정도면 돌아가는 편이 나으리라. 가더라도 필히 징검다리에서 오도가도 못할 터! 발길을 돌려 대대제방으로 향한다. 청둥오리들이 오침 중이시다. 지금 시간쯤이면 우리 둥이들도 아침잠 자고 있을텐데..... 혹여나 깰까봐 똑딱이 카메라의 줌을 최대한 당겨본다.. 걸음도 살금살금.. 아기 청둥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걸 보니 너무 사랑스럽다~.. 2019. 7. 2. # 달성 도동서원┃2019. 4. 12 4월 초 내가 근무하는 곳에서 회의가 있었는데, 회의에 참석한 한 지인께서 한 말이 생각나 이곳을 찾았다. 4대강 사업 때문에 훌륭한 습지가 사라졌다고.. 마침 화창한 봄날이라 어디론가 가고 싶었는데, 문뜩 지인과의 대화가 떠올랐다. 다행이도 나의 거처와는 멀지 않은 곳이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B%8B%AC%EC%84%B1+%EB%8F%84%EB%8F%99%EC%84%9C%EC%9B%90/@35.7032166,128.3642942,15z/data=!4m5!3m4!1s0x0:0xcfbd5cdce7920ac5!8m2!3d35.7010908!4d128.3718044 달성 도동서원 ★★★★☆ · 역사적 장소 · 구지면 구지서로 726 www.google.com 서원.. 2019. 6. 28. # 수원 일월공원┃2019. 3. 26 수원 일월저수지에 시민공원인 일월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저수지 내 나즈막한 제방은 산책로가 되어, 인근 주민들의 여가 생활에 이용되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식재된 플라타너스는 날카로운 바람을 포근한 바람으로 바꿔 주고, 이용객들에게 그늘도 제공해 주고 있다. 큰길 건너 S대학에서 처리되어 방류된 하수에는 커다란 잉어들이 떼 지어 있고, 왜가리들이 잉어로 몸보신 하기 위해 길목을 지키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더 가면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를 위해서 서식처를 복원해 놓은 곳이 있다. 이곳에도 덩치 큰 잉어들이 꿈틀꿈틀한다. 물이 많으니 오리류들도 찾아 온다. 시설 좋은 도서관도 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 할수만 있다면 나도 이런 동네에서 살고 싶다. 지금 이 곳은 수목원 조성을 위해 실시.. 2019. 6. 27. # 우포늪┃2019. 6. 12 6월, 우포는 어느덧 울창한 녹음으로 뒤덮혀 가고 있다. 날도 덥고, 무릎 상태도 좋지 않아 짧은 코스를 택해 마냥 걷는다. 그래도 3시간 걸었다... 평일에다 더운 터라 탐방객들은 별로 없다. 조용히 우포의 생태를 느낄 수 있으니, 내겐 안성맞춤! 울창한 왕버들 아래의 그늘에서 새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물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가만히 고개를 들면 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잠자리들과 나비들이 어지러운 생각을 정리정돈 시켜 준다. 강의할 때 자주 언급했던 습지의 다양한 생태계서비스를 이번에는 몸소 체험한다. 오늘의 체험담을 실감나게 설명할 수 있는 기술을 고민해 본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한반도의 여름은 해가 갈수록 빨리 찾아오는 것 같다. 그리고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일까? 자.. 2019.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