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보호지역2 # 비온뒤 우포늪┃2019. 7. 1 올해 장마가 시작했음을 알리는 비가 왔다. 이곳 창녕 우포에도 꽤나 많은 비가 왔다. 가물었던 시기에 고마운 비였다. 얼마전 야생방사한 따오기 2마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언론보도를 봤다. 방사 전에 생각지도 않았던 사인이라 다소 황당했다. 죽은 2마리는 사업소에서 잘 보내주었으리라 믿는다. 아직 38마리가 남았다!! 사초군락지를 거쳐 한바퀴 돌려 했는데 길이 막혔다. 이 정도면 돌아가는 편이 나으리라. 가더라도 필히 징검다리에서 오도가도 못할 터! 발길을 돌려 대대제방으로 향한다. 청둥오리들이 오침 중이시다. 지금 시간쯤이면 우리 둥이들도 아침잠 자고 있을텐데..... 혹여나 깰까봐 똑딱이 카메라의 줌을 최대한 당겨본다.. 걸음도 살금살금.. 아기 청둥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걸 보니 너무 사랑스럽다~.. 2019. 7. 2. # 우포늪┃2019. 6. 12 6월, 우포는 어느덧 울창한 녹음으로 뒤덮혀 가고 있다. 날도 덥고, 무릎 상태도 좋지 않아 짧은 코스를 택해 마냥 걷는다. 그래도 3시간 걸었다... 평일에다 더운 터라 탐방객들은 별로 없다. 조용히 우포의 생태를 느낄 수 있으니, 내겐 안성맞춤! 울창한 왕버들 아래의 그늘에서 새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물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가만히 고개를 들면 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잠자리들과 나비들이 어지러운 생각을 정리정돈 시켜 준다. 강의할 때 자주 언급했던 습지의 다양한 생태계서비스를 이번에는 몸소 체험한다. 오늘의 체험담을 실감나게 설명할 수 있는 기술을 고민해 본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한반도의 여름은 해가 갈수록 빨리 찾아오는 것 같다. 그리고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일까? 자.. 2019. 6. 26. 이전 1 다음